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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벨류체인 구조 내 서비스업의 위상 변화 및 시사점
작성자
강내영, 강성은
날짜
2020.04.03
조회수
4614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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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9. 글로벌 벨류체인 구조 내 서비스업의 위상 변화 및 시사점.pdf
목차
1. 연구배경
2. 산업별 가치사슬 구조 분석
3. 부가가치 측면에서 본 서비스 수출
4. 결론 및 시사점
요약
본문
글로벌 벨류체인 구조 내 
서비스업의 위상 변화 및 시사점 

  글로벌 가치사슬(GVC)는 2011년 이후 둔화하였다. 이는 과거 글로벌 생산 공장으로 기능하던 신흥국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간재 자급률을 높여감에 따라, 선진국과 신흥국 간 수직적 분업구조가 약화했기 때문이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GVC 참여율은 2011년 이후 각각 59%, 48%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위상은 커지고 있다. 서비스의 GVC 참여도는 지난 20년 동안 제조업 참여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오며, 2012년 62.1%에서 2017년 63.2%로 1.1%p 상승했다. 반면, 제조업의 GVC 참여도는 동 기간 0.05%p 상승에 그쳤다.

  서비스 산업은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총생산 과정에 있어 각국의 타 산업과의 유기적 연계성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강화되었다. 제조 부문 총생산을 위한 중간재 투입 단계가 과거보다 더 복잡해졌을 뿐 아니라, 서비스 부문 총생산을 위한 단계도 전기·가스·수도, 건설업, 보건 서비스, 교육, 기업경영 등 일부 서비스를 중심으로 더 세분됐다. 한국의 경우 사회적 활동, 숙박업, 판매·유지보수, 도·소매업 등 일부 서비스 부문의 총생산을 위한 중간재 투입 구조가 2011년 이후 더 수직적으로 분할되었다.

  게다가 과거 생산단계의 후반부에 위치했던 서비스업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생산단계의 전반부로 이동하며, 서비스를 중간재로 사용하는 부문에 크게 기여했다. 전기·가스·수도, 여행업, 운송업, 금융 중개, 도매업, 기업경영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물리적 생산에 비해 먼저 일어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그 결과, 전 세계 총수출(상품 수출 + 서비스 수출)을 위한 서비스 중간재 투입 비중(총수출 대비, 부가가치 기준)은 2011년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2016년을 기점으로 제조업 투입 비중을 상회했다.

  특히, 전 세계 상품 수출에 내재된 서비스 부가가치 비중은 2011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는 수출용 상품 생산에 있어 중간재로서 서비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 발전으로 산업간 융·복합이 빠르게 촉진됨에 따라 상품 생산에 서비스 부문이 투입되는 사례가 빈번해졌다. 전 세계 상품 수출을 위해 투입된 서비스 부문 비중 (상품 수출 대비)은 부가가치 기준으로 2011년 31.2%에서 2017년 34.1%로 상승했다. 국별 상품 수출을 살펴보면, 상품 수출에 내재된 서비스 투입 비중은 주요 제조 5개국(韓,日,獨,美,中) 중 독일이 2017년 부가가치 기준 38.5%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한국(30.3%)은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 아웃소싱(Out-Sourcing)은 상대적으로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상품 수출에 내재된 해외 서비스의 투입 비중은 2017년 기준 13.7%를 차지하며, 주요 제조 5개국 중 독일(15.1%)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해외 서비스 부가가치가 국내 제조업에 원활히 이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국내 서비스와 제조업 간의 융합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상품 수출에 내재된 국내 서비스의 부가가치 비중이 한국의 경우 2017년 기준 16.6%로, 각각 20%를 상회 하는 중국, 일본, 독일, 미국보다 낮다.

  이에 서비스업의 고부가가치화뿐만 아니라, 제조업과 관련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제조업 간의 융합을 추진하는 것이 수출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 우리나라와 같이 내수의 비중이 작고 수출 비중이 큰 경제구조로 되어 있는 경우는 서비스업만으로 성장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향후 국내서비스가 제조 상품에 원활히 이입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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